전라남도 민간 정원 12호인 윤제림 성림 정원은 지금 여름을 알리는 수국이 그야말로 장관(壯觀)을 이루고 있다. 그러니 꼭 한번 가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우리나라에서 수국으로 유명한 곳은 공주의 유구색동수국정원, 광주 율봄식물원, 포천 평강랜드, 부산의 태종사와 송림공원, 연화도 등이 있지만, 어제 갔던 성림정원의 수국도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하는 매우 특색이 있는 곳이었다.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수국을 보는 즐거움과 함께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더운 날씨가 옥에 티긴 했지만...

벌교역 인근 식당가에서 맛볼 수 있는 꼬막정식이나 꼬막비빔밥, 짱뚱어탕 등도 대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이 아닌가 한다. 꼬막정식은 2인이어야 주문할 수 있으니.ㅠㅠ

삼나무 숲길을 따라 걸어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계단식 보성 녹차 밭. 이 풍광은 이색적이고 환상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는 것 같다. 그래도 여기에 갈 때는 양산, 선크림(sun cream), 선글라스 등은 꼭 가져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거길 가면 녹차아이스그림이나 녹차 빙수 등은 꼭 먹어봐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2호 차 가이드를 맡은 손은진 가이드는 시종일관 휴대전화로 지도와 탑승 시간까지 보내주며 각 여행지 안내를 참 잘해주었다. 게다가 세심한 배려와 친절은 물론, 아주 원만한 성격에 유머까지 갖춰 손은진 가이드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